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핸드 드립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어릴적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마시던 커피는 믹스커피였다. 물론 그 전에는 그라인드 커피 몇 숟갈, 프리마 몇 숟갈, 설탕 몇 숟갈 이렇게 드시던 어르신들의 모습도 기억한다. 요즘도 시골 다방에 가면 그렇게 커피를 준다고한다. 그러한 변천사를 요 10~20년 사이에 봐 온 우리로써는 커피에 상당히 익숙한 세대다.
한국인들의 일일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인 평균 대비 약 3배라고 한다. 예측컨데 주중 점심식사 후 커피를 한잔 씩 하는 직장인들의 문화가 세계인 평균보다 약 3배의 판매량을 차지하는것으로 보인다. 한편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인 과다복용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내용을 주목하자.
우리가 자주 접하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핸드 드립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하면 어떨까?
1. 에스프레소 와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는 커피 원액을 추출하여 마시기 때문에 아주 진하고 쓴맛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에스프레소가 커피 종류 중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에스프레소의 강한 맛에서 비롯된 오해이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로스팅 방식과 커피의 추출 시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커피 원두가루와 물이 닿는 시간이 오래되고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카페인이 많이 추출된다.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으로 짧은 순간에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 양이 의외로 적은 편이다. 추가적으로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어 희석한 커피를 말한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는 아메리카노에 에스프레소 두 잔(투샷)이 들어간다. 물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카페인 함량도 증가하는 것이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는 핸드 드립 커피다. 핸드 드립커피는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라 카페인 함량이 셋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커피. 카페인 함량도 알고 마시면 더 즐겁게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