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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님비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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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일불광불급 2022. 3. 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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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들의 공허한 외침

 

 님비현상은 학창시절 사회시간에 들어보았을 것이다. Not In My Back Yard. 내 뒷뜰에 무언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현상으로 본다면 거주지역사회 내에 혐오시설이나 불편시설이 들어오는것을 말한다. 문제는 그러한 시설이 범국가적인 차원 또는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시설일 때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교도소, 쓰레기매립장, 고아원, 군부대 등이 있다. 정작 본인들이 대한민국에 살아가면서 필요충분 정도가 아니라 필수필요 요건들이지만, 자기네 뒤뜰에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거철이다. 도로 곳곳에서 공약들이 넘쳐난다. 구의원들의 공약들을 보면 모두 다 해당 구 내 이로운것만 내세운다. 대부분 '쓰레기 매립지 이전', '공항 유치' 등 나쁜것은 타지역으로 보내고, 좋은것은 우리지역으로 가져오겠다고한다. 이상하다. 내가 싫은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보낸다면 그 다른 누군가는 그것이 좋을까? 반대로, 내가 좋은것은 남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예를들어 구역이 10개가 있다고 치자. 1번 구역부터 10번 구역까지 10명의 선거후보 모두 다 좋은것은 다 각자 구역 내로 유치하겠다고하고, 혐오시설 등은 모두 타구역으로 보내겠다고 외쳐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이 어느순간부터 선거후보들의 공약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는다. 이유는 다 저런 이유가 아닐까?

 

 나의 뒤뜰(My Backyard)쪽에 지어졌으면 하는 대학병원은 남들도 원하고 있고, 나의 뒤뜰에서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고 싶은 쓰레기매립장은 남들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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