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을 보면 편의점마다 '포켓몬 빵 없음'이라는 문구가 많이 보입니다. 포켓몬 빵을 사고 띠부띠부씰을 모으는 어른들을 경시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약 한두달 전 제 지인 한분이 포켓몬 빵을 포스팅하길래 저는 속으로 "어지간히도 포스팅할 소재없나보다.."하며 같은 블로거로써 소재고갈에 대해 극히 공감을 했었습니다. 제가 약 20년전에 슈퍼에서 사먹고 스티커를 모으던 그 샤니에서 나온 빵이었거든요. 그때 저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어린아이같다며 중학생이었던 저희 형에게 많이 혼나고 형 몰래 사먹고 스티커를 교과서 표지 안쪽에 붙이며 모으던 기억이납니다. 그래서 별에 별 포스팅을 다하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게 그 지인분만의 이야기가 아니더군요. 저희집 주변에는 편의점들이 참 많은데 여기저기 CU, 세븐일레븐, 이마트에브리데이, GS25, 미니스탑 모두 포켓몬 빵이 없다고 종이를 써붙여놨더군요.
키덜트라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어른이 되어서 어린시절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것이죠. 좋은 뜻으로 본다면 낭만적이지만, 때로는 비현실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캥거루족 또는 피터팬증후군 처럼 다 커서도 현실적이지 않고 아이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켓몬 빵을 구매하고 띠부띠뿌씰을 모으는 키덜트들은 성인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또는 놀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건담로봇, 레고, 피규어 등을 모은다던지 최근들어 다시 유행하고 있는 포켓몬 빵의 스티커(띠부띠부씰)를 모으는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키덜트들은 피터팬 증후군과 달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의 취미로 정의할 수 있죠. 잠시나마 바쁘고 치열했던 현실을 피해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는 아무 근심없이 집중해서 본인의 취미생활에 몰두하는것이죠.
키덜트는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본인의 힘으로 본인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계층을 뜻하는 말입니다. 취미생활에는 나이가 없죠. 다른 사람의 취미를 본인들이 정의내린 연령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비방하시면 안 됩니다. 캥거루족 또는 피터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처럼 남에게 일정부분이나마 피해를 주지 않으니, 해당 용어를 혼동하시고 오용하지 마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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