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앞이 흐리게 보인다면?
시력 안 좋은 분들은 안경이 없으면 생활이 불편합니다.
제가 한 가지 예를 들어서 말씀드릴게요.
안경을 끼는 분들만 공감하실 상황인데,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갔을 때의 답답함이 있습니다.
바로 거울 속 내 머리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다 끝나고 샴푸를 한 뒤 안경을 쓰면 그제야 제대로 보입니다.
참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목욕탕을 다니는 분들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안경알(렌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안경렌즈는 총 4가지의 물질로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코팅이 된 렌즈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서 심하게 흠집이 나도 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죠.
문제는 이 코팅 재질이 열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목욕탕에 들어갈 때 안경을 벗고 들어가시나요?
그럼 됩니다.
하지만 꼭 쓰고 가야겠다면요?
오늘 가장 중요한 포인트
70이라는 이 숫자를 꼭 기억하세요.
코팅 재질은 70도 이상의 열에 5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재질의 변형 또는 파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우나에 들어갈 때는
온도를 확인한 후에 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만,
어지간한 사우나는 온도가 높으므로
꼭 안경은 밖에다가 벗어둔 채로 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건식 사우나에서 약 10분간 시간을 보낸 뒤(정확하게는 '참고 버튄겁니다 ㅠㅠ') 나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조금 있다가 습식 사우나를 들어갔는데 갑자기 열기계가 돌아가면서 뜨거운 스팀(증기)을 막 뿜어내는데 엄청 뜨거웠습니다.
어차피 사우나하러 간 거 그냥 참고 즐겼죠.
나왔더니 앞이 뿌옇더라고요.
목욕탕 안에서는 잘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탈의실로 나와서 안경은 닦아서 다시 보는데 세상이 뿌옇게 보이네요.
정말 미용실 의자에 앉아서 제 얼굴을 보는 것처럼
희뿌옇게 세상이 보이는데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제 안경 렌즈를 대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래쪽 사진이 안경알에 대고 찍은 사진입니다
윗 사진처럼 깔끔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입니다 ㅠㅠ
여러분들도 모두 조심하세요..
굳이 안 써도 될 돈을 날리니 너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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